매년 여름과 가을,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곤 합니다. 이때 뉴스에서는 '나리', '너구리'처럼 다양한 태풍 이름을 듣게 되는데요. 이 이름들이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각 나라의 문화와 염원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2025년 태풍 이름 역시 아시아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이 제출한 고유한 의미를 지닌 이름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이 이름들은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가올 2025년, 어떤 태풍 이름들이 우리를 찾아올지 그 뜻과 유래를 미리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는 태풍에 대한 이해를 높여 더욱 철저한 대비를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2025년 태풍 이름, 한눈에 보는 핵심 정보
구분 | 내용 |
---|---|
선정 주체 | 아시아태풍위원회(Typhoon Committee) 14개 회원국 |
이름 개수 | 총 140개 (각국 10개 제출, 5개 조 순환 사용) |
2025년 태풍 이름 특징 | 회원국의 자연, 문화, 동식물, 신화 등 반영 |
이름 변경 | 심각한 피해를 준 태풍 이름은 제명 후 새 이름으로 교체 |
우리나라 제출 이름 예시 | 나리(꽃), 너구리(동물), 갈매기(새, 북한 제출) 등 |
태풍 이름, 왜 중요한가요? 그 의미와 역할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단순히 구분을 위한 것 이상입니다. 태풍 이름은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예보 및 경보 전달 시 혼란을 줄여줍니다. 또한, 각국의 언어로 된 이름은 국제적인 협력과 정보 공유를 원활하게 만듭니다.
제가 기상 예보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낀 바로는, 사람들이 익숙한 이름의 태풍 정보를 더 주의 깊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태풍 이름처럼 미리 그 의미를 알고 있으면 태풍 관련 소식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됩니다.
태풍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아시아태풍위원회의 선정 방식
현재 태풍 이름은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아시아태풍위원회 소속 14개 회원국이 각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이 140개의 이름은 5개 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사용되며, 마지막 이름까지 모두 사용하면 다시 1번 이름부터 재사용됩니다.
이는 마치 학교에서 반 아이들 이름을 돌아가며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회원국은 자국의 문화와 자연을 상징하는 이름을 제출하여 다양성을 확보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개미', '나리' 등을, 일본은 '가지키'(청새치) 등을 제출했습니다.
2025년 예상 태풍 이름 목록과 의미 (일부)
2025년에 사용될 태풍 이름들은 기존 140개 목록에서 순서에 따라 정해집니다. 아래 표는 2025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태풍들의 이름과 그 의미, 제출국을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 발생 순서와 개수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제출한 '나리'와 '너구리'는 우리에게 친숙하며, 북한이 제출한 '갈매기'도 눈에 띕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특색 있는 이름들이 포함되어 2025년 태풍 이름 목록을 풍성하게 합니다.
예상 번호 | 이름 (영문) | 제출국 | 의미 및 유래 |
---|---|---|---|
1호 | 우딥 (WUTIP) | 마카오 | 나비의 일종 |
2호 | 스팟 (SEPAT) | 말레이시아 | 고기잡이 그물 (특정 물고기 이름이라는 설도 있음) |
3호 | 문 (MUN) | 미크로네시아 | 산 이름 (Yap섬의 산) |
4호 | 다나스 (DANAS) | 필리핀 | 경험하다 (체험하다) |
5호 | 나리 (NARI) | 대한민국 | 백합 (꽃 이름) |
6호 | 위파 (WIPHA) | 태국 | 숙녀의 이름 |
7호 | 프란시스코 (FRANCISCO) | 미국 | 남자의 이름 (차모로족) |
8호 | 꼬마이 (CO-MAY) | 베트남 | 5월 (음력) |
9호 | 크로사 (KROSA) | 캄보디아 | 학 |
10호 | 바이루 (BAILU) | 중국 | 하얀 사슴 |
11호 | 버들 (PODUL) | 북한 | 버드나무 |
12호 | 링링 (LINGLING) | 홍콩 | 소녀의 애칭 |
13호 | 가지키 (KAJIKI) | 일본 | 청새치자리 (별자리) / 황새치 (물고기) |
14호 | 농파 (NONGFA) | 라오스 | 연못 이름 |
15호 | 페이파 (PEIPAH) | 마카오 | 애완용 물고기의 한 종류 |
16호 | 타파 (TAPAH) | 말레이시아 | 메기과의 민물고기 |
17호 | 미탁 (MITAG) | 미크로네시아 | 여성의 이름 (Yap섬 언어, '나의 눈') |
18호 | 라가사 (RAGASA) | 필리핀 | 움직임을 빠르게 하다 |
19호 | 너구리 (NEOGURI) | 대한민국 | 너구리 (동물 이름) |
20호 | 부알로이 (BUALOI) | 태국 | 태국의 디저트 종류 |
21호 | 마트모 (MATMO) | 미국 | 폭우 |
22호 | 할롱 (HALONG) | 베트남 | 베트남의 관광 명소 '하롱베이' |
23호 | 나크리 (NAKRI) | 캄보디아 | 캄보디아의 꽃 이름 |
24호 | 펑선 (FENGSHEN) | 중국 | 바람의 신 |
25호 | 갈매기 (KALMAEGI) | 북한 | 갈매기 (새 이름) |
26호 | 풍웡 (FUNG-WONG) | 홍콩 | 봉황 (산봉우리 이름) |
27호 | 고토 (KOTO) | 일본 | 작은 비파 (악기 이름) / 별자리 거문고자리 |
28호 | 노카엔 (NOKAEN) | 라오스 | 제비 |
29호 | 페냐 (PENHA) | 마카오 | 언덕 위에 세워진 성모마리아를 모시는 교회 이름 |
30호 | 누리 (NURI) | 말레이시아 | 청색 깃털을 가진 앵무새 |
* 위 목록은 예상 순서이며, 실제 태풍 발생 시 이름과 순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이름의 의미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큰 피해를 준 태풍 이름, 그 후의 이야기: 제명과 교체
만약 특정 태풍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혔다면, 그 이름은 영구히 제명됩니다. 이는 해당 태풍의 아픈 기억을 상기시키지 않기 위함이며, 해당 이름을 제출했던 국가는 새로운 이름을 제출하여 목록을 채웁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루사'나 '매미' 같은 이름들은 제명되었고, 최근에는 '메기'가 '고사리'로, '노루'가 '호두'로 변경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는 태풍 이름이 단순한 명칭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태풍 이름의 유래: 클레멘트 래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사람은 19세기 말 호주의 기상학자 클레멘트 래기(Clement Wragge)입니다. 그는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태풍에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주로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이 발전하여 현재의 아시아태풍위원회 시스템으로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2025년 태풍 이름 역시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한 체계의 일부입니다.
2025년 태풍, 어떻게 대비하고 정보를 얻을까요?
태풍 이름과 그 의미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태풍 발생 시 안전하게 대비하는 것입니다. 기상청 홈페이지나 재난안전 관련 앱을 통해 태풍 경로와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상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창문 단속, 위험 지역 접근 금지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2025년 태풍 이름을 통해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시길 바랍니다.
자주묻는질문 Q&A
Q1: 2025년에 태풍은 대략 몇 개 정도 발생할까요?
A: 한 해에 발생하는 태풍의 개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평균적으로 북서태평양에서는 연간 25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며, 이 중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줍니다. 2025년 태풍 이름의 사용 개수도 실제 발생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Q2: 태풍 이름은 왜 예전처럼 여성 이름만 사용하지 않나요?
A: 과거에는 여성 이름을 주로 사용했지만, 성차별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보다 다양한 문화를 반영하자는 의견에 따라 2000년부터 아시아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이 제출한 고유한 이름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동식물, 자연현상, 신화 속 인물 등 다양한 이름이 사용됩니다.
Q3: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 이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너구리, 고사리, 호두, 개나리 등 주로 우리말로 된 아름답거나 친숙한 동식물의 이름을 제출했습니다. 이러한 이름들은 국제적으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리는 역할도 합니다.
Q4: 태풍 이름 전체 목록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A: 태풍 이름 전체 목록은 대한민국 기상청 홈페이지나 태풍위원회(Typhoon Committee)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제명된 이름과 새로 추가된 이름 정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Q5: 2025년 태풍 이름 중 가장 기억하기 쉬운 이름은 무엇일까요?
A: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나리'나 '너구리', 북한이 제출한 '갈매기'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들이 기억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국의 언어로 된 이름들도 그 의미를 알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Q6: 한번 사용된 태풍 이름은 다시 사용되지 않나요?
A: 네, 기본적으로 140개의 이름이 순환되어 재사용됩니다. 다만,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은 영구히 제명되어 다시 사용되지 않고, 새로운 이름으로 대체됩니다.
Q7: 태풍의 강도와 이름 사이에 특별한 관련이 있나요?
A: 아니요, 태풍의 이름과 강도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름은 발생 순서에 따라 정해질 뿐이며, 태풍의 강도는 발생 당시의 해수면 온도, 대기 조건 등 다양한 기상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Q8: 북한도 태풍 이름을 제출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네, 북한도 아시아태풍위원회 회원국으로서 태풍 이름을 제출합니다. '버들', '갈매기', '기러기', '도라지' 등이 북한이 제출한 이름입니다. 이는 태풍 예보와 정보 공유에 있어 국제적인 협력의 일환입니다.
Q9: 모든 열대저기압에 태풍 이름이 붙나요?
A: 아니요, 모든 열대저기압에 이름이 붙는 것은 아닙니다.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열대저기압에 대해서만 '태풍'으로 분류하고 이름을 부여합니다. 그 이전 단계는 '열대저압부(TD)' 등으로 불립니다.
Q10: 태풍 이름은 어떤 순서로 사용되나요?
A: 태풍 이름은 14개 회원국이 제출한 순서와 각 조(총 5개 조)의 순환 원칙에 따라 차례대로 사용됩니다. 한 조의 이름이 모두 사용되면 다음 조의 이름으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2025년 태풍 이름 역시 이 순서에 따라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