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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이리 차이, 톡톡 터지는 고소함! 부위별 특징과 맛 총정리

by newthing-1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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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해물탕이나 매콤한 해물찜을 먹을 때, 많은 분이 '이것' 때문에 설전을 벌이곤 합니다. 뇌처럼 구불구불한 부위를 가리키며 "고니 많이 주세요!"라고 외치지만, 사실 그 부위는 고니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해산물 전문가로서 오랜 기간 지켜본 결과, 10명 중 8명은 고니와 이리를 혼동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의 진짜 '고니'와 부드럽고 크리미한 '이리', 이 둘의 매력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 이 둘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려드려 여러분의 미식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드리겠습니다.

고니 이리 차이
고니 이리 차이

고니 vs 이리 한눈에 비교하기

구분 고니 (곤이) 이리
부위 암컷의 난소 (생선 알) 수컷의 정소 (생식 기관)
모양 명란젓처럼 길쭉하고 통통한 알 주머니 뇌처럼 구불구불하고 덩어리진 모양
식감 씹으면 톡톡 터지는 알 식감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쫄깃함
진하고 고소한 풍미 담백하고 크리미한 고소함

 

1. 진짜 '고니'란 정확히 어떤 부위일까?

'고니'는 사실 '곤이(鯤鮞)'가 표준어이며, 생선 배 속에 있는 알 덩어리, 즉 암컷 생선의 난소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명란젓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명란젓이 명태의 알집(난소)으로 만든 것처럼, 탕이나 찜에 들어가는 고니는 바로 이 생선 알입니다.

 

모양은 길쭉하고 통통한 주머니 형태를 하고 있으며, 익히면 주머니 속 작은 알갱이들이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독특한 식감을 선사합니다. 이 식감과 함께 퍼지는 진한 고소함은 고니만의 독보적인 매력입니다.

 

2. 그럼 우리가 '고니'로 착각한 '이리'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고니라고 부르는 뇌처럼 생긴 부위의 진짜 이름은 '이리'입니다. 이리는 수컷 생선의 뱃속에 있는 정소, 즉 정자 덩어리입니다. 겉모습이 마치 뇌나 곱창처럼 구불구불하고 매끈한 흰색 덩어리 형태를 띠고 있어 고니(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리는 탕에 넣고 끓이면 풀어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며, 식감은 매우 부드럽고 크리미합니다. 마치 순두부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겉은 살짝 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이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3. 눈으로 바로 구별하는 고니와 이리

이제 모양만 봐도 고니와 이리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형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 고니 (알): 길쭉한 소시지나 명란젓처럼 생긴 알 주머니 형태. 표면에 작은 알갱이들이 비쳐 보일 수 있음.
- 이리 (정소): 작은 뇌나 곱창처럼 구불구불하고 덩어리진 형태. 표면이 매끄럽고 흰색 또는 미색을 띰.

이제 식당에서 주문할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을 원한다면 "고니 주세요"라고,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을 원한다면 "이리 주세요"라고 정확하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4. 식감과 맛의 결정적 차이: 취향 존중의 시간

모양만큼이나 맛과 식감도 완전히 다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톡톡 터지는 식감의 재미를 즐기는 분들은 고니를,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고소함을 선호하는 분들은 이리를 더 좋아하더군요.

고니입안에서 작은 알갱이들이 톡! 톡! 터지면서 진한 고소함과 감칠맛이 폭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식감 때문에 씹는 재미가 상당하죠.
반면 이리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움과 크리미한 질감이 일품입니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고소함이 있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5. 고니와 이리, 더 맛있게 즐기는 전문가 팁

주로 탕이나 찜에 사용되지만, 조금만 더 신경 쓰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신선한 고니나 이리가 있다면, 알탕이나 대구지리탕 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보세요.

- 고니: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버터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 먹으면 별미입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 이리: 맑은 지리탕에 넣어 그 부드러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또한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크림처럼 부드러운 '이리 튀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아이들도 정말 좋아합니다.

 

6. 신선한 고니와 이리 고르는 법

좋은 맛은 신선한 재료에서 시작됩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구매할 때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하세요.

- 색상: 고니와 이리 모두 선명한 유백색이나 연분홍빛을 띠는 것이 신선합니다. 색이 누렇거나 회색빛이 돌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 탄력: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탄력이 느껴져야 합니다. 흐물흐물하거나 물이 많이 나온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냄새: 비린내가 심하게 나지 않고, 은은한 바다 향이 나는 것이 신선한 제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고니'와 '곤이' 중 어떤 말이 맞나요?

A.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곤이(鯤鮞)'가 표준어입니다. '고니'는 비표준어이지만, 일상에서는 더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Q. 고니와 이리는 주로 어떤 생선에서 나오나요?

A. 주로 명태에서 가장 많이 얻으며, 대구나 다른 흰 살 생선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탕에서 흔히 먹는 것은 대부분 명태의 곤이와 이리입니다.

Q. 고니와 이리의 칼로리와 영양성분은 어떤가요?

A. 둘 다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칼로리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특히 곤이(알)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을 수 있어 과다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리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Q. 집에서 손질할 때 비린내를 제거하는 팁이 있나요?

A. 옅은 소금물이나 쌀뜨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면 특유의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청주를 살짝 넣은 물에 데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고니나 이리를 날것으로 먹어도 되나요?

A. 신선도가 아주 높은 경우 일부 지역에서 날것으로 먹기도 하지만,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완전히 익혀서 드시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안전하게 탕, 찜, 구이 등으로 조리해 드세요.

Q. 냉동 고니, 이리도 괜찮나요? 해동은 어떻게 하죠?

A. 네, 급속 냉동된 제품은 신선도 유지가 잘 되어 맛이 좋습니다. 해동할 때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자연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맛과 식감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급하게 해동해야 한다면 흐르는 찬물에 담가 해동하세요.

Q. 고니와 이리는 어떤 술과 잘 어울리나요?

A. 칼칼한 알탕이나 해물찜에 들어간 고니와 이리는 시원한 소주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맑은 지리탕의 경우, 깔끔한 청주나 사케와 함께 즐기면 그 담백하고 깊은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Q. 아이들에게 먹여도 괜찮을까요?

A. 네, 익혀서 준다면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곤이(알)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처음 먹일 때는 소량만 주고 반응을 살피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드러운 이리는 아이들이 비교적 잘 먹는 편입니다.

Q. 왜 식당에서는 이리를 고니라고 부르는 건가요?

A. 오랜 관습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사람이 구별 없이 통칭해서 부르다 보니, 식당에서도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구불구불한 이리를 '고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정확히 알고 주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신선한 제품은 구매 후 바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남았다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1~2일 내에 소비해야 합니다. 더 오래 보관하려면 한 번 먹을 만큼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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