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Circle Internet Group, NYSE: CRCL)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폭증하고,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들이 연이어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800배를 훌쩍 넘는다는 사실은, 현재의 실적보다는 미래 인터넷 결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엄청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금융 전문가로서 볼 때, 서클은 단순한 암호화폐 기업이 아니라 미래 금융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서클인터넷그룹의 주가 전망과 실적, 그리고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서클인터넷그룹 핵심 정보 요약
| 항목 | 내용 |
|---|---|
| 기업명 | 서클인터넷그룹 (Circle Internet Group) |
| 티커 | CRCL (NYSE) |
| 주요 사업 |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 및 운영 |
| 2025년 1분기 매출 | 5억 7,9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 |
| 기관 목표 주가 (씨티그룹) | 243달러 ('매수' 의견) |
| 핵심 특징 | 강력한 규제 준수, 높은 유동성, 미래 인터넷 결제 인프라로 성장 잠재력 |
1. 서클인터넷그룹(CRCL), 도대체 어떤 기업인가요?
서클인터넷그룹은 간단히 말해 '디지털 달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들이 발행하는 USDC(USD Coin)는 1코인이 항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비트코인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미국 달러나 유로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켜 안정성을 확보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합니다.
서클은 단순히 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넘어, USDC가 전 세계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송금되고 결제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서클인터넷그룹은 미래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었습니다.
2. 2025년 주가 전망, 월가의 평가는?
월가의 시선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2025년 7월 초 현재 주가는 190달러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주요 투자 기관들은 더 높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씨티그룹(Citigroup)은 서클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43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서클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하며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 역시 목표주가 230달러와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하며, USDC가 미래 인터넷 규모 결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약 2,250억 달러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10년 안에 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서클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3. 폭발적인 실적 성장, 재무 건전성은?
서클의 성장세는 실적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2024년 전체 매출은 약 16.76억 달러, 순이익은 1.5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2025년 1분기 실적입니다. 매출은 5.7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급증했고, 순이익도 6,479만 달러로 크게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을 증명했습니다.
재무 건전성도 돋보입니다. 부채비율은 2.81%로 매우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9.87%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829.08배에 달하는 것은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현재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매우 높다는 의미로, 그만큼 시장이 서클의 미래 성장성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 서클의 핵심 동력, USDC의 경쟁력
서클인터넷그룹의 가치는 USDC의 경쟁력에서 나옵니다. 제가 전문가로서 보기에 USDC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신뢰'입니다. USDC는 발행된 코인과 동일한 금액의 미국 달러를 실제 은행에 예치하고, 세계적인 회계법인을 통해 이를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이러한 강력한 규제 준수와 투명성은 정부 기관과 대형 금융사들이 선호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또한, 주요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에서 폭넓게 지원되어 높은 유동성을 자랑하며, 비자(Visa)와 같은 글로벌 결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처를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서클이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5.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리스크 요인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혁신 기술 기업 투자는 변동성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첫째, 치열한 시장 경쟁입니다.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1위는 테더(USDT)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클이 높은 기업 가치를 정당화하려면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점유율을 꾸준히 뺏어와야 합니다.
둘째, 규제 환경의 변화입니다. 현재는 규제 준수가 강점이지만, 앞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가 어떤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내놓을지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강력한 규제는 서클의 사업 모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주가 자체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클 수 있습니다.
6. 토스(Toss) 관련주? 국내 연관성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서클인터넷그룹은 국내 핀테크 기업 토스(Toss)와 직접적인 사업적 연관성이나 지분 관계가 없습니다. 따라서 '토스 관련주'로 분류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플레이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클이 글로벌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토스가 국내에서 간편결제와 송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두 영역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래에 글로벌 시장에서 간접적인 경쟁자 혹은 잠재적 협력 파트너가 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직접적인 관련주로 묶어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서클인터넷그룹 자주묻는질문 Q&A
Q1. USDC(USD 코인)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USDC는 1코인의 가치가 항상 1 미국 달러에 고정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 즉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서클은 발행된 USDC 수량만큼의 실제 달러를 은행에 예치하여 그 가치를 보증합니다. 이를 통해 국경 없는 송금, 결제, 디지털 자산 거래 등에서 안정적인 교환 매개체로 사용됩니다.
Q2. 서클(CRCL) 주식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A: 서클인터넷그룹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통해 티커 'CRCL'을 검색하여 매수할 수 있습니다.
Q3. 서클의 가장 큰 경쟁사는 어디인가요?
A: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사는 '테더(Tether)'사가 발행하는 USDT입니다. USDT는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이지만, 준비금의 투명성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습니다. 서클의 USDC는 이 점을 파고들어 투명성과 규제 준수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Q4. PER이 800배가 넘는데, 너무 고평가된 것 아닌가요?
A: 맞습니다. 현재 벌어들이는 이익만 보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서클의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 안에서 서클이 차지할 지배적인 위치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장주, 특히 혁신 기술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미래 성장 기대가 꺾일 경우 주가 조정의 위험도 함께 내포합니다.
Q5. 서클의 주된 수익원은 무엇인가요?
A: 서클의 핵심 수익원은 USDC 발행을 위해 예치해 둔 막대한 양의 미국 달러 준비금에서 발생합니다. 이 준비금을 미국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여 얻는 '이자 수익'이 주된 수익 모델입니다.
Q6. 미국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서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규제의 방향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준비금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정해진다면, 이미 이를 충족하고 있는 서클(USDC)에게는 경쟁사 대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반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고 까다로운 규제가 도입된다면 사업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Q7.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243달러로 제시한 핵심 근거는 무엇인가요?
A: 씨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10년간 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서클이 규제 우위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인프라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서클의 선도적 위치를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Q8.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나요?
A: 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높은 PER에서 알 수 있듯 주가에 미래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어 있어, 시장 상황이나 규제 관련 뉴스, 경쟁 구도 변화 등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단기 변동성 리스크는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Q9. 서클이 토스와 협업할 가능성은 정말 없나요?
A: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협업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미래에 토스가 해외 송금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을 확장할 경우, 안정적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활용하는 파트너십을 고려할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존재합니다.
Q10. 서클인터넷그룹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지표는 무엇인가요?
A: 전통적인 재무 지표인 매출이나 순이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USDC 유통량(시가총액)'의 증감 추이를 가장 핵심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USDC 유통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서클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준비금 규모가 커져 이자 수익이 증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요 규제 관련 동향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